철학이 있는 IT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위의 손가락 버튼을 눌러 글을 추천해주세요!

옵티머스패드

아이패드2 와 갤럭시탭2 에 가려져있는 LG옵티머스패드

■ 진정한 전쟁은 시작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느낌이다.  진짜 전쟁이냐고?   타블렛 시장의 이야기다.
구글이 허니콤(안드로이드 3.0 으로 타블렛용 OS라 불린다.)을 발표하고, 연달아 허니콤을 탑재한 타블렛 기기들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애플은 병가중인 스티브 잡스까지 동원하며 아이패드2를 선보였다.
과연 이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우리도 있다... 모토로라, HP, LG의 역습
1차세계대전은 거의 일방적으로 애플의 승리였지만,  그나마 라이벌구도라고 우겨본다면 삼성과 애플만이 주목받았었다.

그런데 세상에는 삼성과 애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듯, LG 와 모토로라 등이 역습을 준비하고 있다.
그냥 후발주자라고 하기에는 꽤 재미있는 무기들을 탑재한 그들.....
과연 삼성 애플 양강구도에 고추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

우선 LG는 3D를 들고 나온다. 카메라를 두개 부탁하여 3D영상이 촬영가능하단다.
이건 고추가루 뿌리는 정도로는 막강한 기능이다. 만듦새의 완성도만 높여준다면, LG의 이름을 타블렛 시장에 들여놓는것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모토로라의 XOOM(줌)은 어떤가?
2011 CES 현장에서 삼성, LG 등 국산업체들을 민망하게 할 정도로 주목을 받은 제품이 바로 줌이다.
1월이라는 시점에서 보기에는 파격적으로 허니콤 탑재, 듀얼코어 탑재, FULL HD영상촬영등을 들고 나타나 화제가 된 작품이다.

■ 삼성 무슨생각하고 있니?
평범하지 않아 삼성인가?
1위업체도 아닌 것이, 모토로라나 LG보다 특출난 기능을 갖추지도 못한 것이  가격은 갤럭시탭과 같이 고가전략을 내세운다고 한다.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 아이폰 열풍이 불때도 1년이면 잠잠해질거라던 삼성.
(국내에서는 갤럭시S로 어느정도 만회하기는 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생각으로 갤럭시탭 10.1의 가격을 고가로 책정하려고 하는 것일까? 과연 그런 가격정책으로 애플은 커녕 LG나 모토로라를 감당해낼수 있을까?'
두고 볼일이다.

■ 애플? 역시나...
역시나 애플이다. 허를 단단히 찔렀다. 발표일이 3월 2일이 될거라는 것도 하루이틀전까지도 알리지 않더니, 출시일을 3월 11로 한단다. 대단한 파격이다.
빠른 출시로  녹록치 않아진 상대들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그뿐인가? 가격이라는 무기도 추가로 들고 나왔다.
이런 것을 보면, 삼성의 배짱이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


■ 결론은?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애플빠가 아니라면 삼성빠가 아니라면, 옵티머스패드도 재미있어보인다.

아이패드의 수성일까? 허니콤 탑재업체들의 추격일까?
섣불리 예측할 수 없지만,  비교적 착한가격과 빠른 출시를 선택한 애플이 반발짝쯤은 앞선듯 보인다.
그렇다면 2위업체자리는 삼성이 될것인지 모토로라나 LG가 될것인지가 오히려 이번 2차세계대전의 볼거리가 아닐까 싶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위의 손가락 버튼을 눌러 글을 추천해주세요!



■ 애플 다웠고, 잡스 다웠다.

사실 아이패드2 에 대해 그렇게 호의적인 글을 작성하지는 않았다. 애플이었기에, 무언가 다를지 알았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식들이 실망이었다.
2011/03/01 - [IT/모바일] - 아이패드2 (IPAD2) 디자인 과 스펙

하지만, 3월 3일 새벽3시(한국시간) 들려온 아이패드 2의 발표회장 소식은, 최소한 기계를 떠나 발표회만큼은 애플다운 발상이었고, 잡스다운 등장이었다.

■ 허를 찌르는데 성공한 애플
의외였다. 공식발표일자조차 안개속이었던 아이패드2 가 3월3일 발표된것도 충격일법 한데, 출시일은 3월11일이란다. 그야말로 추격업체들의 허를 찌르는 발상이다.
기존 애플의 신제품 발표와 출시전략을 보면, 최소 1~2개월뒤에 출시될것이라 생각했던 도니생각(s911.net)으로써는 허를 찌르는 출시일이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보란듯이 발표회장에 나타난 스티브 잡스였다.
어쩌면 아이패드2의 발표보다 더 쇼킹한 등장. 잡스는 자신의 네임밸류를 제품에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그의 시한부설을 종식시키기에는 보기 안스러울 정도로 말라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 소문과 진실
듀얼코어 탑재, 앞뒤 카메라 부착,  예정된 디자인(얇아진 부피, 가벼워진 무게) 등은 소문이 현실로 바뀐 대목이다.(물론 7인치 출시설, 썬더볼트 탑재설 등은 거짓으로 판명났지만,...)


■ 다시한번 씁쓸함을 떠올리게 만드는 맥북프로의 아쉬움
도니생각(s911.net)은 아이패드가 출시될 때만 해도, 애플이 스마트TV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단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출시되고 나니, IT기기의 한분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 애플의 실질적인 효자상품역할을 하고 있다.
왜 이것이 가능했을까? 아마도 애플의 가격정책에 걸맞지 않은 비교적 착한가격때문 일 것이다.
고가전략의 대명사 애플이 유독 아이패드에 있어서 만큼은 가격에 관대한 것 같다.
아이패드가 갤럭시탭보다 싼것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전작인 아이패드와 같은 가격대(최소499달러)로 선보인다고 한다.
이것은 분명 애플의 가격정책으로 볼때 신선한 충격이다.

허를 찌르는 출시일, 예상은 했지만 설마라고 생각했던 가격과 부피 무게 ...
뻔한 스토리였지만, 전혀 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그래서 애플다웠다.
그래서 일까? 신형 맥북프로야.. 넌 도대체 왜나온거니? 라는 아쉬움이 또한번 떠오르는 아이패드2 발표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