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G 종료에 따른 보상대책 적정성을 따져보자.
IT제품2011. 4. 19. 00:34
■ KT! 용감하다. 2G중단한단다.
KT가 6월 30일부로 2G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신청했단다.
2G? 3G? 도대체 그게 뭘까?
도니생각(s911.net) 같은 초보를 위해 간단히 살펴보고, 보상대책의 이면을 파헤쳐 보자.
■ 2G가 뭔데? - 한메일이 메일서비스 중단한다면?
가정이 너무 자극적인가? 하지만 도니생각 같은 초보들을 위해 가장 손쉽게 와닿는 가정일거라생각했다.
hanmail.net이 메일서비스를 중단한다면, 일반사용자들은 몇년간 써온 메일주소를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뀐 메일주소를 완벽하게 모든사람에게 알려주기도 어렵고, 번거롭다.
2G? 3G? 이런거 몰라도 위의 메일서비스예와 비교해보면 느낌이 확 와닿을 것이다..
KT가 2G서비스를 중단한다면, KT에서 011,017,016,018,019 번호를 쓰고 있는 사용자는 번호를 010으로 바꾸거나, 통신사를 바꿔야 한다.
■ 그럼 고객들이 이탈할텐데? 왜 중단하려 할까?
문제는 돈이다.
2G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년 700억정도의 자금이 소요된다고 한다.
기존 가입자중에 일부에 해당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돈을 계속 쓰기에는 부담이 된다. 차라리 당장의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2G를 종료하는 것이 2G종료후 3년째 부터는 훨씬 이익이다.
■ 기존 고객에게 어떤 보상을 해주나?
KT에서 2G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 수는 110만명정도라고 한다.
그 고객들에 대한 보상대책도 방통위에 제출했는데, 얼핏 보기에는 귀가 솔깃하다.
KT에 남으며, 3G로 전환할 경우
- 월 6천원씩 2년간 요금 할인 제공(총 144,000원)
- 7천원 상당 유심 무료제공
- 스마트폰 구입시 3만5천원 2년약정하면 일부기종 무료제공등이다.
SKT등 타 통신사로 옮길경우
- 남은기기대금 면제
- 가입비지원
■ 과연 적정한 보상일까?
우선 110만 고객이 KT에 남을 경우,
USIM지원비와 요금할인액을 합쳐 1600억원정도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적은 액수가 아니지만, KT가 2G를 중단하며 1년에 700억원 정도를 절약한다면 2~3년만에 보상액을 뽑고도 남는다는 계산이다.
그렇다면 폰을 제공해주는 대책은 어떨까?
보상대책중 2년 3만5천원약정에 제공해준다는 옵티머스원 기기를 예로 들자.
2011년 4월19일 자정 현재 SKT로 번호이동해 3만5천원 요금제를 쓰면 공짜로 받을수 있는 기종이다.(사은품도 준다.) 물론 가입비와 유심비용도 면제된다. 과연 이러고도 폰을 제공해주겠다는 대책이 보상대책이라 할 수 있을까?
타사로 옮길 경우의 대책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어차피 2G종료해서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 가입비는 대부분 면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2G를 쓰는 사용자중에 아직까지 기기대금이 남은 고객이 몇이나 될까?
■ 욕먹을 정도의 대책은 아니지만, 너무 속보이는 계산이다.
결론이다.
우선 산술적으로는 욕먹을 수준의 대책은 아닌듯 하다. 나름 고민도 많이 한 대책인것도 같다.
하지만 번호를 바꿔야 하는 사용자들이 겪을 심리적인 부담감이나, 허탈감을 고려하면 미흡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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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6월 30일부로 2G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신청했단다.
2G? 3G? 도대체 그게 뭘까?
도니생각(s911.net) 같은 초보를 위해 간단히 살펴보고, 보상대책의 이면을 파헤쳐 보자.
■ 2G가 뭔데? - 한메일이 메일서비스 중단한다면?
가정이 너무 자극적인가? 하지만 도니생각 같은 초보들을 위해 가장 손쉽게 와닿는 가정일거라생각했다.
hanmail.net이 메일서비스를 중단한다면, 일반사용자들은 몇년간 써온 메일주소를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뀐 메일주소를 완벽하게 모든사람에게 알려주기도 어렵고, 번거롭다.
2G? 3G? 이런거 몰라도 위의 메일서비스예와 비교해보면 느낌이 확 와닿을 것이다..
KT가 2G서비스를 중단한다면, KT에서 011,017,016,018,019 번호를 쓰고 있는 사용자는 번호를 010으로 바꾸거나, 통신사를 바꿔야 한다.
■ 그럼 고객들이 이탈할텐데? 왜 중단하려 할까?
문제는 돈이다.
2G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년 700억정도의 자금이 소요된다고 한다.
기존 가입자중에 일부에 해당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돈을 계속 쓰기에는 부담이 된다. 차라리 당장의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2G를 종료하는 것이 2G종료후 3년째 부터는 훨씬 이익이다.
■ 기존 고객에게 어떤 보상을 해주나?
KT에서 2G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 수는 110만명정도라고 한다.
그 고객들에 대한 보상대책도 방통위에 제출했는데, 얼핏 보기에는 귀가 솔깃하다.
KT에 남으며, 3G로 전환할 경우
- 월 6천원씩 2년간 요금 할인 제공(총 144,000원)
- 7천원 상당 유심 무료제공
- 스마트폰 구입시 3만5천원 2년약정하면 일부기종 무료제공등이다.
SKT등 타 통신사로 옮길경우
- 남은기기대금 면제
- 가입비지원
■ 과연 적정한 보상일까?
우선 110만 고객이 KT에 남을 경우,
USIM지원비와 요금할인액을 합쳐 1600억원정도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적은 액수가 아니지만, KT가 2G를 중단하며 1년에 700억원 정도를 절약한다면 2~3년만에 보상액을 뽑고도 남는다는 계산이다.
그렇다면 폰을 제공해주는 대책은 어떨까?
보상대책중 2년 3만5천원약정에 제공해준다는 옵티머스원 기기를 예로 들자.
2011년 4월19일 자정 현재 SKT로 번호이동해 3만5천원 요금제를 쓰면 공짜로 받을수 있는 기종이다.(사은품도 준다.) 물론 가입비와 유심비용도 면제된다. 과연 이러고도 폰을 제공해주겠다는 대책이 보상대책이라 할 수 있을까?
가격비교사이트에서 SKT번호이동상품을 클릭해서 들어간 사이트의 안내문
타사로 옮길 경우의 대책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어차피 2G종료해서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 가입비는 대부분 면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2G를 쓰는 사용자중에 아직까지 기기대금이 남은 고객이 몇이나 될까?
■ 욕먹을 정도의 대책은 아니지만, 너무 속보이는 계산이다.
결론이다.
우선 산술적으로는 욕먹을 수준의 대책은 아닌듯 하다. 나름 고민도 많이 한 대책인것도 같다.
하지만 번호를 바꿔야 하는 사용자들이 겪을 심리적인 부담감이나, 허탈감을 고려하면 미흡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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