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IT

최근 갤럭시 S21이 발매되면서 사람들에게 많이 욕을 먹은 부분 중 하나가 램이 8GB라는 것이다.

전작 S20이 12기가 였는데 8기가로 떨어졌다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뭇매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았다.

아마도 핸드폰에 갤럭시S 가 있다면, 노트북에서는 LG 그램이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최근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주변에서 노트북 추천 요청이 많아지고 많은 학생 부모들은 학생들이 그램을 원한다며 괜찮은 사양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해온다.

 

그런데 21년 LG그램을 알아보던 필자는 그램의 사양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인텔 11세대 I3를 제외한 그램 노트북중 최저가 모델들을 캡처한 아래 '그림 1'을 보면 최소 가격이 150만 원 이상으로 절대 저렴하지 않다. 그것도 사용자들이 조금 더 가격 부담을 줄이려고 윈도우도 포함 시키지 않은 가격이 150만 원 이상이다.

 

그림1. LG 2021 그램 (I5 CPU이상) 최저가 모델가격표

 

그런데 눈에 띄는 사양이 있다. 바로 메모리가 8GB 라는 부분이다. 

처음에는 윈도우도 직접 깔면 되고  메모리도 업그레이드하면 되니 나름 합리적인 마케팅이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함정은 21년형 그램은 메모리가 온보드 형식으로 메모리업그레이드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

마트폰의 메모리가 8GB라는 것도 욕을 먹는 세상에 윈도우도 포함하지 않은 프리미엄 노트북의 메모리가 8G라니?

 

필자가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대부분 LG 그램을 구매하는 많은 사용자들은 PC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안 되는 제품을 8GB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컴퓨터를 모르는 많은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만 믿고 제품을 구매했다가 낭패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 : LG 그램을 사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반드시 1~20만 원을 더 주고 메모리가 16기가 이상인지 확인하시고 구매해야 하고,

LG는 상품설명에 메모리가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므로 용도에 맞게 메모리를 선택하라고 충분히 홍보를 해주기를 바란다.

삼성 플렉스  등으로 대변되는 2 IN 1 노트북은 아마도 학생이나 얼리어답터들에게는 로망 같은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전용펜 기능이 있는 타블릿 겸 노트북은 최소 150만 원 이상이라는 편견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런 편견을 깨주기에 충분한 가격경쟁력이 있는 노트북이다.

 

1. 구성

구성은 노트북, 전용펜, 아답터, 설명서 정도로 단출하고,  보통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마우스나 파우치 USB랜포트 등도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약간 아쉽다.

HP 파빌리온 #x360 14-dw1049TU 구성품

 

2. 장점 

2-1. 2IN1 노트북치고 저렴한 가격

해당 제품은 인터넷 최저가가 94만 원대로  2 IN 1 노트북 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카드 할인 등을 잘 활용하면 80만 원대서 가격메리트는 충분하다.)

특히나 11세대 I5 CPU를 채택하여 기존 I5보다 성능 향상이 기대되는 제품으로

게임이나 영상편집등 무거운 작업을 하지 않는 사용자들이라면 충분히 5년 정도는 사용할 수 있는 사양이 노트북이다.

 2IN1 X360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모습

2-2. 업그레이드 가능한 성능

비슷한 가격대의 2IN1 노트북들은 몇 대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ASUS의 비보플립 이나,  레노버의 플렉스 등이 있지만  동급기들의 가장 큰 단점은

메모리를 온보드방식으로 채택하여 메모리 확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갤럭시 S21에 8기가 램이 채택되었다고 욕을 먹는 세상에 노트북에 메모리를 8기가 장착하고

업그레이드 안된다면 사실 2~3년 뒤 충분한 사용을 보장할 수 없다.

 

그런 점에 HP 파빌리오 X360시리즈는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16기가 32G 등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3. 일반적인 사용에는 충분한 4096단계의 필압

2IN1을 자랑하는 노트북들 중에서도 1000~2000단계의 필압 노트북들이 있는데, 4096은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필압을 자랑한다.

 

3. 단점 :

3-1. 어두운 화면

쓰다보면 적응이 되지만 동급기에 비해서도 어두운 화면은 어린아이가 보기에도 "왜 이렇게 화질이 안 좋아?"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된다.

필자가 느낀 바로는  윈도우를 처음 깔고 화면해상도를 안 맞춘 느낌이 든다고 해도 과장은 아니다.

 

3-2. 동급기 대비 무거운 무게

동급기로 분류되는 ASUS 비보플립 이나 레노버 플렉스 등과 비교해도 0.1KG 그램 정도 무게가 더 나가는 것은 아무래도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다.

 

3-3. 잘못된 상품설명

해당 제품의 상품설명에는  아래에서 보듯이 WI-FI5 (AC)라고 설명이 되어 있지만, 실제로 필자가 윈도우에서 직접 확인해본 바로는 바로 아래 그림처럼 WI-FI6(AX)을 지원한다.

실제 X360무선 성능
제품판매 페이지에 기재된 무선LAN성능 (실제로는 WIFI 6를 지원한다.)

 

4. 총평 

저렴하게 구매할 경우 80만 원 중반대에도 구매 가능한 2 IN 1 제품임을 고려하면 단점이라고 하는 것들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제품으로 전문가들이 사용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림 취미가 있는 학생이나 2 IN 1을 써보고 싶어 하는 초보 사용자에게는 너무나 충분한 가성비의 노트북이 될 것이다.

 

5. 추천대상

인강이나 컴퓨터로 공부를 하면서 바로 화면에 필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브랜드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중, 고, 대학생들의 입학 선물 등으로 추천할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