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IT



■ 왜 다 옮기라고 하지?
루넷이 처음 광고를 하던 시절만 해도, 집안에서 랜선으로 인터넷을 하는 가정은 흔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새롬데이타맨과 하이텔, 01410 같은 용어들이 더 익숙하니까요...
이제 시대가 바뀌고 각 가정마다 TV없는 집 거의 없듯(교육을 위해 일부러 갖다놓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인터넷 안되는 집도 거의 없는 시대가 되었네요.

그래서 일까요? 동네 전신주 마다 붙어 있는 인터넷업체광고, 마트 출입구쪽에 차지한 인터넷 업체 부스들....
그들이 나눠주는 전단지에는 현금 30만원 등 눈에 번쩍 뜨이는 문구들이 가득합니다.

블로그에서는 '시시때때로 인터넷 업체를 옮겨가며 현금 받는게 유리하다'라는 리뷰들도 많구요.
그런 것들이 폐해가 있다는 글을 보면,기껏해야,  현금주는곳에서 가입하면  개인정보 다 빼앗아간다 정도이네요.

그래서 '그것말고, 다른생각은 없을까?'하여 도니생각(s911.net)은 생각을 뒤집어보았습니다.


 관련글 읽기
2011/02/09 - [IT리뷰] - [업체에서 잘 알려주지 않는 진실-1] - 인터넷 장기사용자편.
2011/02/16 - [뉴스리뷰/기타] - [업체에서 잘 알려주지 않는 진실 -2] 신용카드 사용시 포인트 적립...


■ 카드할인? 또다른 올가미가 될 수 있습니다.
2009년 이전에 만들어진 인터넷요금할인 카드들은 대부분 연회비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연회비가 붙기 시작했고, 얼마되지 않아 신용카드 월사용금액이 20~30만원이상일때만 할인을 해주는 것이 기본이 되었지요.

제가 알아본 바로는 현대카드의 경우 요즘 나오는 할인카드는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습니다.

지금 U+, SK 브로드밴드, Olleh KT 할인카드를 모두 다 가지고 계시지는 않지요?
여러분들의 카드는 연회비가 없나요?
아니면 월사용금액에 제한이 없나요?
포인트는 적립이 되나요?
이제는 그런 훌륭한 카드는 다시 발급받기 어렵습니다. 옮기려는 통신사의 제휴카드가 그런 제약들이 있다면 지금있는 카드와 인터넷업체로 장기사용하는 것을 한번 더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무시되기 쉬운 결합할인 
핸드폰은 고장나고, 최신형 스마트폰도 나오다보면, 핸드폰 자주 바꾸시지요?
사실 핸드폰으로 한 업체에 장기가입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인터넷과 핸드폰을 결합했을때, 가입년수에 따라 할인율을 제공해주고 있는데,
결합시켜놓은 핸드폰과 인터넷 가입년수가 10년이 넘으면 요금이 20%할인됩니다.

요즘 같이 인터넷업체와 휴대폰을  자주바꾸면 먼나라 이야기같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을 현명하게만 관리하면 장기가입에 따른 할인이 먼나라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 비교해보면
인터넷업체를 새로 바꿀 경우 눈에 보이는 현금이나 상품보다  보이지 않는 페해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 할인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데, 월 이용요금 조건이나, 포인트 미적립, 연회비 등의 불리한 조건들이 생기면서 실질적으로 새로운 올가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인터넷 해지부서에 전화하면 신규가입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요금제를 제시받기도 합니다.
        제 예를 들면 저는 거의 10년째 한업체를 쓰고 있는데,
        한때 요금이 전화요금(기본요금만)합치면 2만 7,8천원씩 나오더군요.
        비싸다 싶어서 이곳 저곳 알아보고 결국 몇명의 상담원과 통화하다 해지하려고 해지부서로 연결하고 나서야,
        장기고객다운 할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인터넷과 전화기본요금을 합쳐 월평균 1만 5천원이 안되는 금액(카드할인 5천원포함시)에 인터넷과
        일반 전화를 사용하고
있는데, 1년마다 단기계약을 새로 맺으면 위와 같은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년마다 단기계약 할때 약간의 사은품도 꾸준히 지급되구요.

결론입니다.
3~4년 이상 쓰셨습니까? 당장 해지부서에 전화해서 새로운 요금제를 제안해달라고 하십시요.
신규가입보다 훨씬 저렴하게, 각종제약조건도 훨씬 적게(신규가입시 약정기간은 4년, 제휴카드의 각종올가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가입기간이 10년이 넘게되면 핸드폰 기본요금은 20%할인을 받을수도 있지요(S업체기준)
보통, 각가정마다  두세대의 핸드폰은 있으므로, 핸드폰은 1~2년마다 신규가입하더라도 신규가입할때마다 인터넷과 결합시키면 핸드폰가입년수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할인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도니는 일단 한곳을 오래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신규가입했을때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하고 있고, 더 오래쓰다보면, 갈수록 할인혜택은 커질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신규가입처럼, 제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매달 카드 요금 30만원 채우려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혜택은 보너스이지요.)



눈만 뜨면 보이는게 인터넷업체(SK브로드밴드, Olleh KT, XPEED 등)들의 전단지입니다.
신규가입만 하면 3~40만원을 기본으로 준다고 하고, 그런 유혹들을 받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업체를 요리조리 바꿔가면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한때는 그 말에 혹해서 6년 넘게 쓴 인터넷업체를 바꾸려 했지요.
하지만 결론은 이대로 써보자 였습니다. 물론 요금은 신규가입하는 수준으로 사용하면서...

인터넷업체를 신규로 옮겨가면 15,000원~18,000원(카드할인포함) 정도에 인터넷을 쓸수 있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기존업체에 남아있으면서 저가격에 쓰기는 쉽지않지요.
저 또한 2년전 만 해도 6년을 쓰고도 2만원이 넘는 요금을 냈었습니다.

하도 억울해서 업체에 전화해 여러명의 담당자들과 통화했는데, 놀라운것은 그때마다 제시하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업체인데 왜 이럴까?' 의문이 들었지만,
'에잇 더러워서 업체 바꾼다' 라는 결론으로 해지부서와 연결하는 순간, 저는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3년이상 쓰셔서 장기계약이 모두 끝나신 분이라면,
1. 당장 사용하고 있는 업체에 전화해서 해지부서로 연결 해달라고 하십시요.
2. 요금제가 비싸서 인터넷을 해지하려고 한다. 라고 이야기 하십시요.
3. 그러면 아마도 다른 업체에서 제안받은 가격이 있냐고 물어볼것입니다.
4. 왜 물어보냐고 물으시면서, 본인이 이용할 수 있느 가장 최적의 요금제를 제시해달라고 하십시요.

저는 몇번의 통화와 골머리를 앓고 나서야 알아냈습니다.
이것이 가장 요금제를 저렴하게 쓰는 방법이라는 것을.
저렇게 해지부서와 통화를 하고 나니, 그들은 저에게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제시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월평균 1만6천원정도에 인터넷광랜과 일반전화(인터넷전화아님)을 쓰고 있지요.

얼핏 보면 신규가입해서 저가격에 쓰는거나? 기존업체에서 저가격에 쓰는거나? 뭐가 다르냐?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같은 가격이라면 기존업체를 오래 이용하는것에 분명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첫째
계약기간이 1년으로 짧아집니다.
제가 쓰고 있는 S의 업체의 경우, 1년마다 해지부서로 전화해서 1년단기계약을 하면
위와같은 조건으로 쓸수 있게 되는데, 그때마다 요금은 조금씩 더 다운이 되면서,
언제든지 해지하더라도 손해를 안보지요. (신규가입은 해지시 손해를 보게 마련)

둘째
사용기간이 길어지며 휴대폰과 결합할 경우 휴대폰 요금이 인하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휴대폰은 특성상 2년마다 업체를 갈아타야 저렴하게 기계를 구입할 수 있지만,
인터넷은 한번 세팅하면 굳이 업체를 갈아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휴대폰을 2년 또는 1년마다 업체를 바꿔가며 사용하고, 인터넷업체도 3~4년마다 바꾸기 때문에,
장기가입에 따른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것이 현실이지만,
인터넷장기가입만으로 인터넷 요금은 요금대로 싸지고, 휴대폰 요금은 '휴대폰+인터넷 결합혜택' 이용해
10%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론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이 최선인지는 저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분명 저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인터넷+ 휴대폰을 금액적인 면에서 업체를 여러번 갈아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은 한가정당 2~3대는 쓰기 때문에 2~3대 모두 혜택은 누리지 못하더라도 매년 한두대 혜택은 받을수 있지요
(2~3대를 KT와 SKT,LGT로 분산해놓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