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IT



눈만 뜨면 보이는게 인터넷업체(SK브로드밴드, Olleh KT, XPEED 등)들의 전단지입니다.
신규가입만 하면 3~40만원을 기본으로 준다고 하고, 그런 유혹들을 받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업체를 요리조리 바꿔가면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한때는 그 말에 혹해서 6년 넘게 쓴 인터넷업체를 바꾸려 했지요.
하지만 결론은 이대로 써보자 였습니다. 물론 요금은 신규가입하는 수준으로 사용하면서...

인터넷업체를 신규로 옮겨가면 15,000원~18,000원(카드할인포함) 정도에 인터넷을 쓸수 있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기존업체에 남아있으면서 저가격에 쓰기는 쉽지않지요.
저 또한 2년전 만 해도 6년을 쓰고도 2만원이 넘는 요금을 냈었습니다.

하도 억울해서 업체에 전화해 여러명의 담당자들과 통화했는데, 놀라운것은 그때마다 제시하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업체인데 왜 이럴까?' 의문이 들었지만,
'에잇 더러워서 업체 바꾼다' 라는 결론으로 해지부서와 연결하는 순간, 저는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3년이상 쓰셔서 장기계약이 모두 끝나신 분이라면,
1. 당장 사용하고 있는 업체에 전화해서 해지부서로 연결 해달라고 하십시요.
2. 요금제가 비싸서 인터넷을 해지하려고 한다. 라고 이야기 하십시요.
3. 그러면 아마도 다른 업체에서 제안받은 가격이 있냐고 물어볼것입니다.
4. 왜 물어보냐고 물으시면서, 본인이 이용할 수 있느 가장 최적의 요금제를 제시해달라고 하십시요.

저는 몇번의 통화와 골머리를 앓고 나서야 알아냈습니다.
이것이 가장 요금제를 저렴하게 쓰는 방법이라는 것을.
저렇게 해지부서와 통화를 하고 나니, 그들은 저에게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제시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월평균 1만6천원정도에 인터넷광랜과 일반전화(인터넷전화아님)을 쓰고 있지요.

얼핏 보면 신규가입해서 저가격에 쓰는거나? 기존업체에서 저가격에 쓰는거나? 뭐가 다르냐?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같은 가격이라면 기존업체를 오래 이용하는것에 분명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첫째
계약기간이 1년으로 짧아집니다.
제가 쓰고 있는 S의 업체의 경우, 1년마다 해지부서로 전화해서 1년단기계약을 하면
위와같은 조건으로 쓸수 있게 되는데, 그때마다 요금은 조금씩 더 다운이 되면서,
언제든지 해지하더라도 손해를 안보지요. (신규가입은 해지시 손해를 보게 마련)

둘째
사용기간이 길어지며 휴대폰과 결합할 경우 휴대폰 요금이 인하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휴대폰은 특성상 2년마다 업체를 갈아타야 저렴하게 기계를 구입할 수 있지만,
인터넷은 한번 세팅하면 굳이 업체를 갈아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휴대폰을 2년 또는 1년마다 업체를 바꿔가며 사용하고, 인터넷업체도 3~4년마다 바꾸기 때문에,
장기가입에 따른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것이 현실이지만,
인터넷장기가입만으로 인터넷 요금은 요금대로 싸지고, 휴대폰 요금은 '휴대폰+인터넷 결합혜택' 이용해
10%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론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이 최선인지는 저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분명 저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인터넷+ 휴대폰을 금액적인 면에서 업체를 여러번 갈아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은 한가정당 2~3대는 쓰기 때문에 2~3대 모두 혜택은 누리지 못하더라도 매년 한두대 혜택은 받을수 있지요
(2~3대를 KT와 SKT,LGT로 분산해놓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