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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다웠고, 잡스 다웠다.

사실 아이패드2 에 대해 그렇게 호의적인 글을 작성하지는 않았다. 애플이었기에, 무언가 다를지 알았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식들이 실망이었다.
2011/03/01 - [IT/모바일] - 아이패드2 (IPAD2) 디자인 과 스펙

하지만, 3월 3일 새벽3시(한국시간) 들려온 아이패드 2의 발표회장 소식은, 최소한 기계를 떠나 발표회만큼은 애플다운 발상이었고, 잡스다운 등장이었다.

■ 허를 찌르는데 성공한 애플
의외였다. 공식발표일자조차 안개속이었던 아이패드2 가 3월3일 발표된것도 충격일법 한데, 출시일은 3월11일이란다. 그야말로 추격업체들의 허를 찌르는 발상이다.
기존 애플의 신제품 발표와 출시전략을 보면, 최소 1~2개월뒤에 출시될것이라 생각했던 도니생각(s911.net)으로써는 허를 찌르는 출시일이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보란듯이 발표회장에 나타난 스티브 잡스였다.
어쩌면 아이패드2의 발표보다 더 쇼킹한 등장. 잡스는 자신의 네임밸류를 제품에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그의 시한부설을 종식시키기에는 보기 안스러울 정도로 말라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 소문과 진실
듀얼코어 탑재, 앞뒤 카메라 부착,  예정된 디자인(얇아진 부피, 가벼워진 무게) 등은 소문이 현실로 바뀐 대목이다.(물론 7인치 출시설, 썬더볼트 탑재설 등은 거짓으로 판명났지만,...)


■ 다시한번 씁쓸함을 떠올리게 만드는 맥북프로의 아쉬움
도니생각(s911.net)은 아이패드가 출시될 때만 해도, 애플이 스마트TV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단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출시되고 나니, IT기기의 한분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 애플의 실질적인 효자상품역할을 하고 있다.
왜 이것이 가능했을까? 아마도 애플의 가격정책에 걸맞지 않은 비교적 착한가격때문 일 것이다.
고가전략의 대명사 애플이 유독 아이패드에 있어서 만큼은 가격에 관대한 것 같다.
아이패드가 갤럭시탭보다 싼것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전작인 아이패드와 같은 가격대(최소499달러)로 선보인다고 한다.
이것은 분명 애플의 가격정책으로 볼때 신선한 충격이다.

허를 찌르는 출시일, 예상은 했지만 설마라고 생각했던 가격과 부피 무게 ...
뻔한 스토리였지만, 전혀 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그래서 애플다웠다.
그래서 일까? 신형 맥북프로야.. 넌 도대체 왜나온거니? 라는 아쉬움이 또한번 떠오르는 아이패드2 발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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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패드 - 전면은 전체적으로 비슷하나, 뒷면을 각지게 처리했다.



■ 들어가는 글 : 벌써나와 ? 또 나와?
아이패드를 출시한지 1년도 안 된것 같은데, 벌써 아이패드 2를 출시한단다.
외국사이트에서 신형실물사진까지 유출되고, 오는 3월2일이 유력한 발표일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나오기는 나오는 모양이다.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도니생각(s911.net) 마음대로 한번 파헤쳐본다.

■ 누구냐? 넌
위에 그림에서도 보여지듯, 전면부는 아이패드와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도니생각은 묻고 싶다. "누구냐? 넌..." 역시 예상했던대로 아이패드2 라고 대답해준다.
그러면서 수줍은 듯 살짝 자신의 뒷태를 공개한다.
아이패드2 후면

각진스타일로 변화가 아이패드와의 차이를 보여준다.


후면을 보니 아이패드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왜 수줍어 했는지 이유를 알만하다. 도대체 애플의 혁신은 어디로 숨었니? 

■ 아이폰 3GS와 4G가 생각나는 것은 도니생각 뿐인가?
그런데 뒷모습을 보는 순간, "어라? 3GS에서 4G로 넘어간 디자인 패턴 변화와 같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둥글게 라운드처리된 디자인에서 각진 디자인으로의 변화.  똑같다.

신형맥북프로(2011/03/01 - [IT리뷰] - 신형 맥북프로(MACBOOK PRO) - 한계를 벗지 못하다.)도 그렇고, 아이패드2도 그렇고, 애플사의 혁신적 사고 방식에 많은 한계가 온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을 품게 하는 대목이다.

■ 성능은 나와봐야....
성능은 나와봐야 알지만, 네이버 쇼핑지식에 올라온 상품정보를 보면 아래와 같다.
시스템 프로세서 CPU  ARM 코어텍스 A9 듀얼코어
클럭  1.2GHz
메모리 메인  512MB
Display LCD  9.7인치와이드 (1024 x 768)
입력장치 포인팅  터치패드(멀티터치)
크기/무게 무게 본체무게  약 0.54kg
웹카메라  O
I/O PORT USB  O
영상 TV-Out  X
HDMI  O
VGA Out(RGB)  O
음성 Mic-in  O
Audio-Out  O
IEEE1394  X
Ethernet(RJ-45)  O
기타  X

역시나 우리들의 생각을 뒤집지는 못했다. 듀얼코어를 채용한 것이 가장 큰 변화일 거라는 소비자의 추측을 벗어나지 못한듯,  무엇인가 쇼킹한 정보는 들려오지 않는다.

■ 결론 : 유출된 정보들만으로는 실망.... 숨겨진 무엇인가가 발표되기를..

유출된 사진과 정보를 보면, 애플이 혁신을 멈춘듯 하다.
아이폰의 성공과 아이패드의 성공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일까? 혁신을 생각하기보다, 성능 업그레이드를 가장한 적당한 안주를 택한듯 보인다.
하지만 아직 제품이 발표되지 않았으니, 조금더 기다려봐야 한다.
설마 애플이 맥북프로도 그렇고, 아이패드2 도 그렇고 저정도 제품을 발표할려고, 소비자를 애태우지는 않았을거라 믿어본다.

애플도 이제 쉬어갈때가 된것일까? 도니생각(s911.net)은 금번 제품들을 보며 아쉬움을 감출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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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새로출시된 맥북프로



■ 들어가는 글 : 소비자의 생각을 뛰어넘은 출시 속도
스마트폰에서의 성공이 애플에게 자신감을 준 것일까?
애플은 맥북에어를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아, 또 다시 새로운 맥북프로를 출시했다.
도니생각(s911.net)은 궁금해졌다.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래서 내 마음대로 성능분석을 해본다.

■ 도대체 넌 왜 세상에 나왔니?
우선 아래의 표에서 보듯이 가장 눈에 띄는 업그레이드는 i5, i7 CPU를 채용했다는 것이다.
맥북에어가 새로 나왔을때, 도니생각은 이런생각을 했다. '아 저기에  i5, i7 만 달려있으면 당장 지를텐데...'
그런데 그런생각을 한 소비자가 도니생각 만은 아니었는지, 애플은 과감히 i5, i7을 탑재한 맥북프로를 내놓았다.
신형 맥북프로

신형 맥북프로의 성능표


i5, i7 이라는 이야기에, 드디어 애플이 하드웨어 성능을 윈도우탑재노트북과 맞추는 구나.. 라는 착각도 했다.
하지만 착각은 딱 거기까지였다. (그들이 그래픽성능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270만원 이상 지불해야 가질수 하는 2개제품에 국한된 이야기다)

맥북에어가 소비자에게 주었던 신선한 충격과 장점들을 거품을 빼듯 쏙 빼버리고, 오직 CPU에만 목숨을 걸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도대체 넌 왜 나왔니?

■ 맥북에어와 비교하면?
CPU를 제외하면 오히려 맥북에어보다 훨씬 퇴보한 느낌이다.
디자인? 맥북에어는 애플다운 디자인이었고, 그래서 그 가격에 수긍이 되기도 했다.
왜 애플은 맥북에어 디자인의 장점을 조금이라도 살리지 못했을까?

또 하나의 안습은 바로 저장장치이다.
애플이 맥북에어를 출시하며 기존모델들과 비슷한 가격에 내놓았지만, 사람들이 갈채를 보냈던 것은 과감한 SSD 채용이었다. SSD가 무엇인가? 노트북 속도의 답답함과 발열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그래서, 노트북에서는 그야말로 구세주와 같은 존재 아닌가? 애플은 맥북에어에서  과감히 SSD를 채용하며 획기적인 디자인과 그들만의 이미지를 살려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맥북프로는 5400RPM 하드를 채용하여, 눈에 띄는 퇴보를 이루는 데 성공(?) 한다.

CPU만 올라간 아무 매력을 느끼지 못할 이런 제품을 내놓을 거였다면, 차라리  맥북에어의 감동을 조금더 유지시키는것이 나을 뻔했다.

■ 윈도우 탑재 PC와 비교하면
 
같은 이야기의 반복일 수 밖에 없다.
그들의 강점인 디자인은 이번 버전에서 윈도우탑재 노트북과 비교해서 어떤 매력도 갖지 못한다.
하드웨어 성능?  
내장그래픽카드, 320G 하드, 저사양 i5 CPU 를 달고 , 150만원의 가격을 책정하면서 디자인도 매력적이지 않다면, 
100만원 가격에 성능이 두배쯤 좋은 외장그래픽카드와 500G 이상의 하드 , 조금더 고사양의 i5 CPU를 탑재한 일반 노트북을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다.

■ 그럼에도 맥을 사게 된다며?

그것은 순전히 그들만의 놀라운 멀티미디어 프로그램과 안정성 때문일 것이다.
또하나 스마트폰에서 익숙했던 앱스토어가 PC에까지 확대된 것은 윈도우 탑재 노트북이 애플을 이기기 어려운 요소이다.

■ 결론 : 성공 다음에 오는 실패?  차라리 다음버전을 기다린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어로 이어지는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었을까?
너무 서두르거나, 너무 소비자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애플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기종변경 수요는 꾸준히 있을수 있지만, 새로운 애플매니아를 만들어낼 만큼 매력적인 제품은 아니다.
도니생각(S911.NET) 이라면, 맥북프로를 살바에야, 맥북에어를 사거나, 또는 다음 버전을 기다릴 것 같다.